반도체 공급망, 다시 짜이는 세계 지도

한 나라에 몰려 있던 생산 기지가 여러 대륙으로 흩어지고 있다

손톱보다 작은 반도체 칩 하나가 세계 경제를 흔든 지 몇 해가 지났습니다. 자동차 공장이 멈추고 가전제품 출시가 늦어지던 그때, 각국 정부는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. 우리는 왜 이렇게 한곳에 기대고 있었을까.

흩어지는 공장들

그 뒤로 반도체 공장의 지도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. 미국과 유럽, 일본은 막대한 보조금을 내걸고 새 공장을 불러들였고, 동남아시아에는 조립과 검사를 맡는 공장이 늘었습니다. 한 지역에 몰려 있던 생산이 여러 대륙으로 나뉘는 중입니다.

하지만 공장을 짓는 것과 공장을 돌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. 숙련된 기술자를 구하기 어렵고, 물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대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. 새 공장 가운데 일부는 가동 시점이 이미 몇 해씩 늦어졌습니다.

공급망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가 되었다.

한 산업 연구원

우리에게 남은 과제

  • 설계와 생산을 잇는 인력을 길러 낸다
  • 소재와 장비의 공급처를 넓힌다
  • 전력과 용수 계획을 함께 세운다
  • 동맹국과 기술 표준을 맞춘다

다시 짜이는 지도 위에서 어디에 설지는 앞으로 몇 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. 칩은 작지만 그 칩을 둘러싼 질문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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